업(業)에 대해2 #12. 고객 관점에서 생각한다는 것 안녕. 이번 편지에서는 오랜만에 나의 일과 관련한 이야기를 해볼까 해. 바로 '고객'에 대한 이야기야. '나의 고객은 누구인가?' 고객. 수년 전, 직장생활 초기 이 말을 들었을 때만 해도 좀처럼 와닿지 않는 말이었어. 나에게 '고객(customer)'은 그저 '고객(consumer)'이었기 때문이야. 당시에는 MD로 일하고 있던 때라, '고객이란 그저 내 물건을 사주는 사람이 고객이지, 왜 고객을 생각해야하고, 왜 그들의 관점에서 일 하라는걸까. 도대체 그게 무슨 뜻인건가.' 하고 고개를 갸웃거렸던 일이 생각나. 하지만 어느덧 시간이 지나 이제는 내가 '고객 관점'이라는 것을 여기저기서 말하는 사람이 되었어. 뒤늦게나마 알게 된 고객의 의미는 매우 포괄적이었는데, 좀 더 쉬운 말로 표현하자면 '상대방'.. 2022. 10. 3. #3. VUCA의 시대 안녕. 이번 편지에서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해볼까 해. 어쩌면 딱딱할 수도 있겠어. 하지만 그렇지 않도록 잘 이야기 해볼게. 혹시, VUCA의 시대라는 말 들어봤어? 요즘 TV나 책, 잡지에서 자주 볼 수 있어. 온라인은 물론이고 말야. VUCA는 Volatility(변동성), Uncertainty(불확실성), Complexity(복잡성), Ambiguity(모호성)의 약자를 딴 말이야. 그만큼 지금 세상이 한 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울만큼 복잡하다는 말이겠지. 물론 과거에도 앞날을 내다본다는 것은 언제나 어렵고 복잡했지만 최근의 몇 년 간은 그야말로 '진짜'인 것 같아. 겪어보지 못한 전염병을 겪었고, 상상하기 어려웠던 지역에서 전쟁이 일어났지. 이로 인해 유가가 치솟고 물가와 환율이 불안정한 것도 각자.. 2022. 10.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