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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네가 어떤 하루를 보냈는 지 궁금해.
나는 오늘 일이 많다는 이유로 야근을 해야했어.
그런데 막상 돌아오는 길에서,
'오늘 뭘 했을까'하고 생각했는데
뚜렷하게 떠오르는 답이 없지 뭐야.
뭐 때문에 그렇게 하루종일 정신 없었는 지.
그러다 중요한 걸 놓친 건 없는 지 갑자기 울적함이 밀려왔어.
그리곤 이어폰을 꺼내 끼우고는 무슨 노래를 들을까 고민하다가 이 노래를 떠올렸어.
알듯 말듯 답을 찾지 못한 날.
혹시나 잠들기 전 찾을 수 있을까 싶어 오랜시간 헤아려보다가 새벽을 맞은 날 처음 들었었던 노래야.
네가 찾고 있는 답이 있다면, 나와는 다르겠지만
마음의 모양은 크게 다르지 않을테니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라.
너무 늦게까지 잠 못드는 일 없길 바라며,
또 편지할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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