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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혹시 냉정과 열정사이라는 책을 읽었니? 영화는 보았어?
나는 주황색과 파란색으로 나누어져 있던 책을 고등학교 때쯤 읽었고,
20대 초중반쯤엔가 영화를 보고, 마음을 움직였던 것으로 기억 속에 간직하고 있던 작품이었는데 말이지.
얼마 전에 우연한 기회로 영화를 다시 보게 되었을 때
꽤나 유치하게 느껴졌던 것은 왜였을까?
그저 내가 나이가 먹어서일까?
혹은 내가 변해서일까?
어쩌면 피렌체 두오모 성당에 다녀왔기 때문일까?
친한 후배와 밥을 먹다가 이 이야기를 했더니.
꺄르르 웃으면서 얘기하는거야.
"영화는 분명히 그대로인데, 변한 것은 무엇일까요...?" 라면서.
같이 빵 터져서 웃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씁쓸해졌어.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나는 무엇이 달라졌을까?
정말 많은 게 달라졌다면, 과연 같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까?
생각이 많아지는 밤이야.
그럼 또 편지할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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